별이와 행복한 독서 시간
어느 평화로운 오후, 현대 대한민국의 작은 도시에 위치한 도서관 앞에 말티즈 강아지 ‘별이’와 그의 가족들이 모였습니다. 별이는 눈이 반짝이며 가족들을 바라보았고, 그들은 별이를 가슴에 품으며 도서관으로 향했습니다. 별이에게는 새로운 책의 향기보다도 가족의 따뜻한 사랑이 더 소중했습니다.
도서관에 들어서자, 고요한 공간이 그들을 맞이했습니다. 사람들은 조용히 책을 읽거나 차분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고, 별이는 그 모습이 신기하기만 했습니다. 엄마가 ‘여긴 조용해야 해, 별아’라고 다정하게 말하며, 별이를 부드럽게 쓰다듬어 주었습니다.
별이는 그렇게 가족들과 함께 도서관의 한 구석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아빠는 음료수를 사러 갔고, 엄마와 동생은 각자 원하는 책을 고르고 있었습니다. 별이는 가족들이 둘러싼 따뜻한 분위기에 가슴이 벅차올랐습니다. 소파에 앉아 가족들과 함께하는 이 시간이 계속되기를 바랐습니다.
책을 고른 엄마와 동생은 별이에게 ‘이 책은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까?’ 하며 책을 보여주었습니다. 별이는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책장을 바라보며 꼬리를 흔들었습니다. 책 속의 그림들이 너무 아름다워 보여서 말이지요. 가족들이 함께하는 순간이 아니더라도, 별이는 그 자체로 행복할 수 있었습니다.
동생의 책을 함께 읽기로 하자, 엄마는 동생의 무릎에 별이를 올려주었습니다. ‘우리 별이도 같이 읽자!’라고 동생이 외쳤고, 별이는 기쁘게 짖어 대답했습니다. 동생은 자기의 읽고 싶은 동화책을 들고 푹신한 소파에 모든 가족을 모이게 하였습니다. 모두가 다 함께 책을 보며 읽기로 했습니다.
책의 내용은 평화로운 숲속의 이야기였습니다. 주인공인 작은 토끼가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를 들으며, 별이는 마치 자신이 그 토끼인 듯 신이 났습니다. 동생의 신나는 목소리에 맞춰, 별이도 가끔씩 짖어 대답하며 흥미를 더했습니다. “우와, 별이야! 저 숲에 가고 싶지?” 동생의 질문에 별이는 열심히 꼬리를 흔들며 화답했습니다.
도서관의 한편에서 일어난 가족들의 조용한 행복한 독서 시간은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소중했습니다. 모두가 소리 없이 웃음을 나누고, 페이지가 넘어갈 때마다 별이도 그 속의 동화 속 세계에 함께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러던 중, 동생이 가끔씩 페이지 넘어갈 때마다 별이의 표정을 보며 끅긋거림에 가족들은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우리 별이는 진짜 감정 표현이 대단해!” 하고 아빠가 말하자, 모두가 웃고 별이는 국제 강아지 독서대회에 출전해도 되겠다는 자부심을 느꼈습니다.
그렇게 한 시간이 흐르고, 도서관의 시계가 천천히 돌아가며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별이와 가족들은 책을 다 읽고 나서 도서관에서 나왔습니다. ‘이제는 별이의 시간이야’라면서 동생이 별이의 목줄을 잡았습니다. “우리 별이, 산책 가자!”
별이는 동생과 함께 도서관을 나서며 쌉싸래한 바람을 맞았습니다. 그들을 따르는 듯, 하늘을 날고 있는 새들이 기분 좋게 짖기도 했습니다. 그들은 근처의 공원으로 향하기로 했습니다. 공원에서는 여러 가지 장난감과 함께 별이와 동생이 저 멀리 던진 공을 주우며 뛰어놀 수 있었습니다.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에 별이는 다시 한 번 힘차게 뛰어오르며 공을 잡았습니다. 별이는 이 모든 순간이 제일 행복한 시간이라는 걸 너무 잘 알고 있었기에, 그의 꼬리는 더 신나게 흔들렸습니다.
그렇게 별이와 가족들의 하루는 마무리되었습니다. 한편에서는 결코 끝나지 않을 이야기처럼 느껴졌습니다. 오늘 하루의 행복은 분명히 내일에도 계속될 것이었고, 별이는 그 기대감 속에서 가족과 함께 평화로운 저녁을 맞이했습니다.
그날 저녁, 별이는 따뜻한 이불 속에서 가족의 피곤한 웃음을 들으며 편안히 잠들었습니다. 도서관에서의 하루는 단순한 순간이었지만, 그 속에 있었던 기억은 별이와 가족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이야기로 쌓여갔습니다. 그리고 그들 모르게, 새로운 모험이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은 별만이 알고 있었습니다.